'요소수 품귀 대란' 틈 타 불법 요소수 수입.유통한 일당 경찰에 붙잡혀

  • 등록 2021.11.17 1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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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소수 품귀 대란을 틈 타 중국에서 요소수를 불법으로 수입·유통한 일당과 국내에서 요소수를 초과 보관한 주유소 사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중국 국적 A(38)씨 등 4명을 물가안정에관한법률위반(긴급수급조정조치), 대기환경보전법위반 등의 혐의로, 주유소 사업자 B(46)씨 등 2명을 물가안정에관한법률위반(매점매석)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과 무역업을 하는 국내체류 중국인인 A씨 등 4명은 지난 12일 인천항을 통해 촉매제 검사를 받지 않은 불법 요소수 8200ℓ를 중국 청도에서 수입한 혐의다.

이들은 요소수 대란을 이용해 큰 이익을 챙길 목적으로 불법으로 들여온 요소수를 국내 물류 창고에 쌓아 두고 평균 소비자 가격의 약 6배인 10ℓ 1통 당 6만원에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파주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B씨 등 2명은 지난 13일 전년도 요소수 월평균 판매량(2047ℓ) 대비 142%를 초과한 5450ℓ를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일 고시한 요소수 긴급조정조치수급에 따라 주유소 사업자 등은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 대비 10%를 초과 보관할 수 없다.

이들은 보관 중인 요소수를 단골 고객에게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 4명이 보관하고 있던 요소수 8200ℓ를 환경청과 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회수했다.

경찰은 시료 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B씨 등이 초과 보관한 요소수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라 다른 판매업자를 지정해 판매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요소수 매점매석·긴급수급조정조치위반 행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oondas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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