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남문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남문윈드오케스트라가 최근 정기연주회를 열고,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한껏 뽐냈다.

남문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12일 오후 7시 서정대학교 콘서트홀에서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남문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대순 양주부시장과 김종필 양주경찰서장도 나란히 연주회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심재선 교감선생님이 상임지휘를 맡았다.

특히 현재 한양대에 재학 중인 이현준 군등 이 학교 졸업생들이 재학생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협연을 펼치는 감동의 무대도 펼쳐졌다.
 
이날 연주회 1부에서는 ‘영화음악과 함께’라는 주제로 영화 더 록(The Rock), 맘마미아(Mamma Mia), 알라딘(Aladdin), 어벤저스(The Avengers),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등 알찬 프로그램과 웅장한 음악이 관객들에게 선보여졌다.

특히, 2019년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남문중학교 졸업생 이현준 군이 특별 출연해 J.Rodrigo의 ‘Aranjuez Concerto’를 남문윈드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 군은 대회 1위 수상과 함께 받은 수제 트럼펫을 후배양성을 위해 남문중학교에 기증해 모교 사랑 실천은 물론 아름다운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감동을 선사했다.

 2부에서는 ‘관객과 함께’를 주제로 R.W.Smith의 Buffalo Dances, The Star of Dreams 등의 곡이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연주됐다.

또 남문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남문학원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전형욱 교사가 가수 윤종신의 좋니를 열창했다.

남문중학교 방송 댄스 자율동아리 ‘디 홀릭’ 학생들과 남문중학교 교사들은 가수 HOT의 캔디 공연을 펼치는 등 이날 연주회는 시종일관 뜨거운 호응 속에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희빈 교장선생님은 “‘남문윈드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해마다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는 남문중학교의 자랑이자 양주시의 자랑”이라며 “오늘 정기연주회를 위해 기량을 연마하며 무대를 준비한 오케스트라 단원 여러분들과 학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남문윈드오케스트라는 2007년 창단 이후 경기도 청소년관악제 대상, 전국관악합주경연대회 전국 2위 등을 수상했으며, 교육부 주최 인성실천한마당 미래교육박람회 및 제주국제관악제 등 행사의 연주단으로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홍콩 신헤브론 윈드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하는 등 국제적 활동을 통해 해외에도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