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자유학기제가 자유방치제가 됐다"며 한탄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를 방문해 남양주학부모모임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경기도에서 교육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기본학습역량 만큼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임 예비후보는 경기교육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경기교육의 제일 큰 문제는 학력저하"라며 "공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해 사교육에 의지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어 "코로나로 인해 학력격차는 빈부에 따라 더 크게 격차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임 예비후보는 현재 경기교육에 대해 "지난 경기교육의 학점은 취지는 좋기 때문에 F는 겨우 면한 D"라며 "적어도 경기도에서 교육받은 사람은 기본 학습역량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주지역 학부모들은 "중1부터 자유학년제 하는 것은 초등학교의 연장선인 7학년의 느낌"이라며 "중학교로 올라가면 초등학교 때와는 다른 더 심도있는 공부의 시작인데 공부를 해야할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주 안타깝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체험학습위주라고 하지만 그 학습의 질이 떨어진다"며 "원하는 것을 체험하고 싶어도 학교에서 제한하는 것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임 예비후보는 "자유학기제가 자유방치제가 돼버렸다"며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먼저 기초 학력을 키우고, 디지털 역량 및 디지털사회의 윤리, 외국어 역량, 문화예술 역량이 높아 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국가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들의 창조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역략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의 역량강화의 방법으로 임 예비후보는 "학교에 메타버스 식 기기와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체험기회를 주고, 이를 토대로 학생 개개인의 빅데이터를 만들어 ‘학생맞춤형학습’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그러면 아이들의 학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개별맞춤형 공교육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HIGH, 임태희가 간다'라는 제목으로 경기도내 각 지역을 돌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