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경기 양주시장은 8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강 시장이 국토부에 건의한 현안사업은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담금 납부, 국도3호선 평화로 확장사업 조속 시행, GTX-C 덕정역 차량기지 이전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등 3건이다.
강 시장은 "2기 신도시 교통불편 개선 대책으로 추진 중인 전철 7호선 고읍~옥정 구간(4㎞)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통보한 2752억 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담금이 조속히 납부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주 옥정신도시는 오는 12월 부지 조성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공사 완공으로 교통인프라 혜택을 보려면 아직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회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마련된 국도 3호선 확장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했다.
이 사업이 10여년이 지나도록 추진되지 않아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연말부터 회천지구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돼 이 지역 교통난 해소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GTX-C 덕정역 차량기지 이전에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GTX-C 노선 동두천 연장’에 따른 시·종점 변경 시 GTX 운영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차량기지 이전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차량기지는 회천지구와 접하고 있고 역 주변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미개발지인 만큼 덕정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를 마친 강수현 시장은 "양주시가 양적 팽창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내기 위해선 획기적인 교통·주택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천년 양주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양주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안 사업에 대한 건의사항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