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25일 오후 유관기관간 협력 강화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효율적 재난 대응을 하기 위한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기북부 13개 경찰서와 10개 시·군 소방서, 지자체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재난 분야의 최근 이슈에 따른 대응 방향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재난상황 발생시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 등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원대학교 방제전문대학원 김병식 교수는 ‘AI 및 빅데이터를 이용한 재난관리’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김병식 교수는 AI 기후재난기술융합연구의 권위자이다.
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최근 기상이변으로 초강력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의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빅데이터가 재난에서 가지는 의미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머신러닝 등 AI 기술의 최근 재난분야 활용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산불관리시스템이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래는 갑자기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간다"며 "재난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찰·소방·지자체 관계자들이 재난대응 현장에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부족했던 점들에 대해 가감 없이 논의하고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향후 정기적으로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범죄뿐만 아니라 재난으로부터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