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지역에서 일가친척이 나란히 시장선거에 당선돼 화제다.
백경현 구리시장 당선인과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같은 정당인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출마해 현직 시장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탄핵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던 4년전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현직 시장에게 각각 패해 분루를 삼켰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백 구리시장 당선인은 2016년 당시 박영순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시장직을 상실하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4년전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구리시장에 도전했으나 거센 탄핵 여파로 현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시장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안 시장과 리턴매치를 벌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4만7168표를 얻어 54.0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만7986표를 얻어 43.56%의 득표율에 그친 안 시장을 여유있게 눌렀다.
백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제게 주신 시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충고와 고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 역시 4년전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현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와신상담 끝에 백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리턴매치에서 3만4858표를 얻어 52.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박 시장은 3만1743표를 받아 47.66%의 지지율에 그쳤다.
백 당선인은 "지역 불균형, 난개발, 각종 규제, 인프라 부족 등 수많은 문제가 사여 있다"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더 많은 지혜를 모아 산적한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당선인은 경기 수원시를 본관으로 하는 수원백씨 종중의 한 집안이다.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남면 매곡리 등 양주 지역에 수원백씨 집성촌도 형성돼 있다.
두 당선인은 "구리시와 포천시가 경기북부의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하며 보완재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