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C노선의 착공기념식이 지난 25일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TX-C노선이 통과하는 경기도민 및 서울시민 500여 명과 함께 “성큼 다가온 GTX, 여유로운 삶”이라는 슬로건으로 GTX-C 건설사업의 착공을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 역사적인 GTX-C 착공식을 의정부시민 및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고, “올해가 GTX 시대 개막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8년 개통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직접 챙겨 제때, 제대로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김동근 의정부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리고 각 지역 주민 대표들이 단상에서 함께 열차 출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GTX-C노선이 정차하게 될 경원선 의정부역은 1911년 세워진 이래 우리나라 철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로서, 10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 요충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역사성과 상징성이 깃든 의정부에서 교통 혁명을 가져올 GTX-C노선의 착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작년 11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미군 공여지 개발 등 시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당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GTX-C노선 착공식에 대한 유치 의사를 전달했고,
11월 말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과의 면담에서도 GTX 및 7ㆍ8호선 현안사항 해결 요청과 함께 착공식 개최지로 의정부시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또한, 시 담당부서에도 국토교통부 GTX 관련부서를 찾아가 GTX와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착공식 유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도록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 여러 차례 의정부시를 현장 답사한 끝에, 착공식 개최지로서의 적합성과 당위성을 인정받아 역사적인 착공식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수도권 북부 교통의 요충지인 의정부시에서 GTX-C노선 착공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철도 정책을 선도해나가는 도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20여 분으로 단축되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6만 5천여 의정부시민들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